국정원, DJ때 사용한 '정보는 국력이다'로 원훈 교체

  • 국정원, 17일 이종석 국정원장 참석한 가운데 원훈석 교체 행사 진행

국정원 사진연합뉴스
국정원 [사진=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이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였던 원훈(院訓)을 김대중 정부때 사용했던 '정보는 국력이다'로 변경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르면 17일께 이종석 국정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훈석을 교체하는 내부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원훈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매번 교체됐다. 앞서 이명박 정부는 '자유와 진리를 향한 무명의 헌신', 박근혜 정부는 '소리 없는 헌신, 오직 대한민국의 수호와 영광을 위하여'라는 원훈을, 문재인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을 썼다. 

다만 윤석열 정부는 과거 박정희 정부시절 김종필 초대 중앙정보부장이 제안해 사용한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로 원훈을 교체했다. 해당 원훈은 중앙정보부가 국가안전기획부로, 국가안전기획부가 1999년 국가정보원으로 개편 될 때까지 장기간 사용됐다.

이재명 정부가 김대중 정부때 썼던 원훈을 다시 선택한 것은 '햇볕정책'으로 대표되는 김대중 정부 당시의 남북평화 무드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국정원 이미지와 내부 분위기를 재정립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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