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유아부터 성인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중심의 환경교육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진행되는 ‘스탬프 투어’다. 이 프로그램은 센터 내 전시관을 탐방하며 스탬프를 모으는 자율형 투어 형식으로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제로에너지건축(ZEB) 기술과 원리를 익힐 수 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총 11종의 정규 단체 교육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 드림타운’, ‘지구를 지켜라’, ‘슬기로운 탄소중립생활’, ‘태양광에너지교실’ 등은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중 ‘태양광에너지교실’은 태양광 미니카를 직접 제작하며 재생에너지의 원리를 체험하는 유료 실습 프로그램이다.
중·고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는 ‘모두의 집’, ‘내일을 잡(job)아라’, ‘ZEB 디자인 클래스’, ‘호모클리마투스의 집짓기’ 등이 마련됐다. 이들 프로그램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역량을 키우고 친환경 미래 직업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설계됐다. 일부는 건축 모형 제작 등 실습 중심으로 진행한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는 ‘신나는 에코투어’, ‘뿅뿅 에너지오락실’, ‘에너지티어링’ 등도 눈길을 끈다. 야외 탐방과 게임 등을 통해 생태 감수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전시관에서는 수도권기상청의 수상작을 모은 ‘2025 기상기후 사진·영상 전시회’도 다음 달 31일까지 열린다.
환경교육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울에너지드림센터 공식 홈페이지 또는 서울환경교육플랫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민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시민의 환경 인식을 생태적으로 전환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민이 일상 속에서 환경을 보호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자세와 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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