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호우 위기경보 심각→주의 하향…중대본 3단계 해제

  • 비상 3단계, 2023년 8월 이후 첫 발령…사흘 만에 해제

20일 경남 산청군 한 마을 일대가 전날 내린 폭우 영향으로 훼손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경남 산청군 한 마을 일대가 전날 내린 폭우 영향으로 훼손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20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3단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전국의 기상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오후 3시30분 중대본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 경보도 심각 단계로 올렸다. 중대본 3단계 발령은 2023년 8월 집중호우 이후 약 2년 만이다.

중대본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5일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 14명, 실종자 12명이 발생했다.

집중호우 피해로 몸을 피한 주민은 14개 시도, 90개 시군구에서 9694세대, 1만3209명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는 1920건,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는 2234건으로 파악됐다.

중대본부장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에 이재민 구호와 응급 복구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또 수해 지역에서 민간 자원봉사 인력이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호우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활동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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