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건설, 망상 제1지구 '글로벌 스마트 복합도시' 청사진 제시... 2027년 착공 목표

  • 374만㎡ 면적에 국제학교·고급 리조트 등 포함... 글로벌 교육·관광·주거 아우르는 복합도시 조성 계획

강원경제자유구역 망상 제1지구 개발사업의 시행자인 대명건설이 21일 동해시 망상컨벤션센터에서 개발사업 설명회를 열고 있다 사진이동원 기자
강원경제자유구역 망상 제1지구 개발사업의 시행자인 대명건설이 21일 동해시 망상컨벤션센터에서 개발사업 설명회를 열고 있다. [사진=이동원 기자]

강원 동해안에 천혜의 자연환경과 국제 교류 기능을 집적한 대규모 '글로벌 스마트 복합도시'가 들어설 전망이다.
 
강원경제자유구역 망상 제1지구 개발사업의 시행자인 대명건설은 21일 동해시 망상컨벤션센터에서 개발사업 설명회를 열고, '희망하는대로 상상하는대로 드림 컴 트루(Dream Come True)'라는 주제 아래 야심찬 계획안을 공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대명건설은 망상 제1지구를 374만7천㎡ 부지에 1673세대, 약 4185명의 계획인구로 설정하고, '글로벌 교육 지구', '관광 레저 복합 단지', '살기 좋은 명품 도시 구축' 등으로 세분화하여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임을 밝혔다.
 
관광 레저 분야에서는 프라이빗 빌리지와 호텔을 통합한 복합형 하이엔드 커뮤니티 구축을 통해 고급 숙박 수요에 대응하고, 맨션, 프리베잇 싱글 등과의 시너지를 창출하여 '10분 이내 원 스톱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투자이민제도 활용을 위해 재외 동포 등 수요자 맞춤형 고급 콘도미니엄, 골프장, 프라이빗 단독 주택, 국제 학교 시설 등을 계획하며 수익성 확보에도 나선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의 '국제 학교 건립 특례 사업'과 연계하여 국제 학교 유치를 통한 글로벌 교육 도시를 조성하고, 외국인 전용 국내 대학 분교 설립도 추진한다. 망상이 가진 해양 자원을 활용한 해양 스포츠 레저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시니어들을 위한 고품격 여가 환경을 조성하는 등 관광, 휴양, 문화 시설이 접목된 글로벌 관광 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망상 해수욕장 옆 노봉지구에는 스트리트형 비치 단지를 조성하고 KTX 망상역 설치를 검토하여 젊은 층 접근성을 높인다는 그림도 그렸다. 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개발사업의 명칭은 '대명 망상 DCT(Dream Come True)'로 정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명건설은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올해 9월 강원경제자유구역청 및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개발계획 변경을 요청하고, 같은 해 12월 강원경제자유구역 망상지구 개발계획 변경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어 2026년 7월 실시 계획 승인을 고시하고,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높은 관심 속에 날카로운 질문들을 쏟아냈다. 정확한 착공 시기와 사업 자금 조달 계획, 사업 연장을 가능하게 한 법령 등에 대한 문서 제시를 요구했다. 아울러 국제 학교 유치를 통한 외국인 학생 2500명 유치 근거와, 개발로 인해 실질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토지주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부재를 질타하기도 했다.
 
심영섭 강원경제자유구역청장이 동해시 망상컨벤션센터에서 개발사업 설명회 보충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원 기자
심영섭 강원경제자유구역청장이 동해시 망상컨벤션센터에서 개발사업 설명회 보충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원 기자]

심영섭 강원경제자유구역청장은 "설명회에서 많은 지적과 응원을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강원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은 강원특별자치도 내 최대 사업인 만큼, 강원경제자유구역청과 대명건설 모두 망상 제1지구 개발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