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23일 미국과 일본 간 무역 협상 타결 발표에 한때 2.6%가량 급등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개장하자마자 상승해 오전 10시 50분께 전날 종가인 3만9774에서 1000포인트 이상 오른 4만846까지 치솟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의 일본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27.5%에서 15%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보도에 자동차 관련 주가가 크게 올랐다고 전했다.
도요타자동차는 한때 주가가 12% 급등했으며, 마쓰다도 18% 가까이 오르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혼다와 닛산 등도 8% 가량 올랐다.
일본 증권업계 관계자는 닛케이에 "상호관세가 부과되는 8월 1일까지 합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있었는데, 합의했다는 것은 놀라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환율은 큰 변동이 없었다. 이날 오전 엔/달러 환율은 무역 합의 소식에도 146엔대에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본과의 무역 협상이 마무리됐다며, 일본산 수입품에 대한 상호관세를 당초 예고했던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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