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유아 디지털 교육과 해양교육 체계 정비에 나섰다.
3월부터 AI 기반 유치원 운영을 시작하는 한편, 해양교육 자문단을 출범시켜 중·장기 교육 방향을 설계한다.
유아기부터 자연스럽게 AI(인공지능)를 접하게 하는 선도적 모델을 구축하는 동시에, 해양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교육에 녹여내겠다는 김석준 교육감의 의지가 구체적인 정책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23일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디지털·AI 기반의 놀이 중심 교육을 실현할 ‘2026 미래아이(AI)유치원’ 8곳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모에는 47개원이 신청했다. 시교육청은 심사를 거쳐 ‘선도형’과 ‘성장형’ 각각 4개원씩 총 8개원을 최종 선정했다. 선도형은 강서·방곡 공립유치원과 초록·정관버클리 사립유치원 등 4곳이다. 성장형은 금곡나래·남명 공립유치원과 민들레·엘지 사립유치원 등 4곳이다.
미래아이 유치원은 유아 발달 단계에 맞춘 놀이 중심 교육에 디지털·AI를 접목하는 모델이다. 기기 활용에 머무르지 않고 교육과정 전반을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디지털 과의존을 예방하고 올바른 디지털 시민성을 기르는 교육을 필수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선도형 유치원에 1000만원, 성장형 유치원에 5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선도형 유치원은 지역 내 미래교육 거점으로서 타 유치원 교원들에게 수업을 공개하며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미래아이(AI) 유치원은 우리 아이들이 디지털 세상의 주체로 성장하는 첫걸음”이라며 “유아들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미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시기 해양교육 체계 정비도 본격화된다. 부산시교육청은 25일 동구 초량동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해양교육 자문단’ 위촉식을 연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중·장기 해양교육 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자문단은 부산시,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대, 한국해양대 등 해양 관련 기관 전문가와 교원 11명으로 구성됐다. 정책 자문과 현장 연계를 담당한다.
해양교육 발전 방향 제안, 지역 기관·대학과의 협력 방안 마련, (가칭)부산학생해양수련원 설립을 포함한 인프라 구축 방향 등이 주요 과제다. 특히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아 부산 해양의 역사와 미래 가치를 학생들에게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자문단 운영을 통해 학교 현장의 해양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학생들이 해양의 중요성을 이해해 미래 해양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이 가진 해양도시로서의 강점을 교육 현장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며 “자문단이 정책과 현장을 잇는 가교가 되어 학생 중심의 실질적인 해양교육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계의 한 원로는 "부산교육청의 이번 행보는 유아기의 디지털 소양부터 청소년기의 지역 특화 교육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로드맵"이라며 "특히 40년 넘게 부산 교육을 지켜본 입장에서 볼 때, 하드웨어 구축을 넘어 콘텐츠와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시도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