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일본의 무역협상 타결이 우리 협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미길에 나선 김 장관은 오는 25일까지 사흘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및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 등과 장관급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내일과 모레 양일간 집중적으로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 달 1일 예고된 미국의 관세조치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고위급 관세협상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 장관은 "관세 협상의 결과가 우리 경제에 미칠 수 있는 파급력이 큰 만큼 정부는 우리 산업 전반의 민감성 등을 면밀히 고려해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 관세조치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범정부 차원의 긴밀한 공조하에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한·미 간 산업 및 에너지 분야 협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포지티브 섬(positive sum)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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