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장관, 다음 주 방미할 듯…한·미정상회담 개최 논의 가능성

  • 조 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통화 건너 뛸 듯

  • 외교부 "조속한 교류 위해 미측과 소통하고 있어"

조현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외교당국에 따르면 한·미는 조 장관의 방미 계획을 조율 중으로, 다음 주 워싱턴에서 한·미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선 한·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이 방미한다면 최근 관세협상을 둘러싸고 한·미 간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지되는 상황에서 그나마 긍정적인 대목이다.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한·미 재무·통상 수장의 '2+2 통상 협의'가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돌연 취소된 바 있다.

이날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는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카운터파트인 루비오 장관과 만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겸하고 있다.

한편, 대면회담이 빠르게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과 전화 통화는 건너 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미측과 전화 통화 없이 방미부터 한 경우는 전례를 찾기 어려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고위급 교류와 관련해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조속한 교류를 위해 미측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