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여행 가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안심하고 여행을 즐기려면 출국하기 전 국내에서 여러 준비를 해야 하는데요. 어떤 걸 해야 할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건강은 물론 금융 안전까지 확보한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사전에 챙기면 좋은 부분들을 알아봤습니다.
이제는 필수…10% 환급 등 다양한 ‘여행자보험’
코로나 사태 이후 해외 여행객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3636만명에 달합니다. 이는 공항이 생긴 이래 상반기 기준 최대치입니다. 특히 7~8월 여름 휴가철에 나가는 분들이 많죠. 올해 극성수기인 7월 25일~8월 10일 사이 하루 평균 여객 수는 22만7000명이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렇다 보니 여행 중 발생하는 사고도 자연스레 늘고 있는데요. 해외에 나가시기 전 여행자보험 가입은 이젠 필수가 됐습니다. 여행자보험은 손해보험사가 상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보험사마다 조금씩 특징이나 혜택이 달라 직접 비교해보고, 본인에게 더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먼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여행자보험 가입 후 무사고로 귀국하면 보험료의 10%(최대 3만원)를 환급해 줍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보장만 골라 저렴하게 보험을 설계할 수도 있습니다. 또 소규모 단체 여행이거나, 나이 드신 부모님, 미성년 자녀 등 가족의 보험을 한 번에 들고 싶은 분들은 최대 10명까지 동반인을 추가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삼성화재는 한 번의 가입으로 1년간 해외여행 횟수 제한 없이 보장하는 ‘365연간 해외여행보험’이 있습니다. 해외여행이나 출장 횟수가 많은 분에게 합리적인 상품입니다. 해외여행 한 번당 보장 기간은 최대 31일입니다. △해외에서 24시간 연결되는 우리말도움 서비스 △유심·이심 최대 20% 할인 등 혜택도 제공합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여행자보험을 비교·추천하고 싶다면 네이버페이의 ‘해외여행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현재 해당 서비스의 제휴 보험사로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9개사가 있습니다.

현금 NO, 카드 YES…해외 이용 전 서비스 신청
최근 들어 해외에서 현금보단 카드를 쓰는 이들이 늘어 이에 따른 각별한 주의도 필요해졌습니다. 카드 사용 증가는 도난이나 분실, 복제, 사기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피해를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 출국 전 여러 서비스를 미리 챙겨야 합니다.
먼저 해외사용안심설정 서비스가 있습니다. 고객이 직접 카드 사용 국가, 1회 사용 금액, 사용 가능 기간 등을 설정하고, 해당 범위 내에서만 결제가 이뤄지게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총 소요 비용 등을 고려해 출국 전 카드 사용 한도를 조정하면 해외 부정거래를 차단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게 됩니다.
또 원화결제 차단 서비스가 있습니다.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 현지 통화가 아닌 원화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약 3~8% 정도 추가 수수료가 발생해 더 많은 금액 부담이 불가피합니다. 이런 경우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카드사에 출국 전 해외 원화결제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좋습니다. 서비스를 신청한 분은 원화로 결제해도 승인이 거절됩니다. 두 서비스 모두 카드사 앱이나 고객센터 등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 가능합니다.
출국 전 카드의 분실, 도난이 실제 발생했을 경우에 미리 대비해 두는 것도 추천합니다. 카드사 앱을 내려받고, 카드 분실 신고센터 전화번호를 적어두면 좋습니다. 이러면 해외에서 카드 분실이나 도난 등이 발생해도 빠른 신고로 부정 사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여러 장의 카드를 분실하셨다 해도 카드사 한 곳에만 연락하면 일괄 분실신고 처리가 가능합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출국 전에 여러 조치를 해두는 것 만으로도 안심하고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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