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7/30/20250730133900441970.jpg)
LG에너지솔루션이 LFP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대상이 테슬라라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 가운데, 자동차에 사용되지 않고 에너지 저장 장치(ESS)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5조9442억원 규모의 LFP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의 23.2%로 오는 2030년 7월31일까지 5년간이다. 업체와 구체적인 지역은 비공개했다.
또한 로이터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몇 안되는 업체 중 한 곳이라며, 이번 계약은 중국업체들이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LFP 배터리 분야에서 미국이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한미 양국의 무역 협상 중에 나온 결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배터리 생산은 미시간 공장에서 5월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한편 테슬라는 27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165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며칠 새 한국 대기업 2곳과 잇따라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계약을 통해 2025년부터 2033년 말까지 미국 텍사스 테일러에 위치한 신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을 생산할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다른 이용자 게시물에 대한 답글에서 “165억달러 수치는 단지 최소액”이라며 “실제 생산량은 몇 배 더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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