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 첫 집권여당 당 대표로 선출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금 바로 검찰개혁 TF, 언론개혁 TF, 사법개혁TF를 가동시켜 추석 전에 3대 개혁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정 신임 당대표는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61.74%의 득표를 얻어 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정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당대표 당선은 당원 주권시대를 열망하는 민주당 주인이신 당원들의 승리"라며 "국민과 당원의 뜻을 하늘처럼 섬기며 민주당 당대표로서 신명을 바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5년 집권 플랜을 국정기획위에서 만든 로드맵대로 당에서 국회에서 할 일은 제때 뒷받침하도록 하겠다"며 "언제나 늘 그랬듯 선당후사하는 당대표가 되겠다. 당·정·대가 원팀으로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대표로서 필요한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관계에 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아직도 반성을 모르는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과 그 동조 세력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해야 한다"며 "당이 앞장서서 내란 척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향후 과제로는 △추석 전 '3대 개혁'(검찰·언론·사법) 완수 △실사구시형 탕평인사 △당원주권정당TF 구성 △평당원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 △연말 당원 콘서트 등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내내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되겠다고 초지일관 말씀드려왔다"며 "약속드린대로 검찰, 언론, 사법 개혁은 추석 전에 반드시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또 "당원주권 정당 1인 1표 시대도 열겠다고 약속했다"며 "즉시 당원주권정당TF를 가동해 당헌 당규를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중 1명은 평당원에서 선출하는 등 평당원의 역할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전 당원 투표를 상설화해 당의 의사 결정을 당원 뜻대로 결정하겠다고도 했다.
향후 당직 인선과 지방선거에 관한 계획도 밝혔다. 정 대표는 "박찬대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당직은 실사구시형, 탕평인사를 할 것"이라며 "대동단결하는 민주당을 만들어 더 강력한 정당, 유능한 정당, 승리하는 민주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당 활동의 모든 초점을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맞추겠다"며 공정하고 민주적인 경선 시스템을 통해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가장 강한 후보로 만드는 데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오는 3일 첫 일정으로 수해 복구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내일 당장 다시 수해 복구 현장 속으로 달려가겠다.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과 함께 땀 흘리고 함께 눈물을 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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