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과 관계 개선 움직임...북미 정상회담 등 대비 "

  • 북중 경제교류 회복세...상반기 무역 규모 전년比 30%↑

북한과 중국 관계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달 9일 평양에서 북중우호조약 체결 64주년 기념 연회가 열렸다 사진 주북 중국대사관
북한과 중국 관계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달 9일 평양에서 북중우호조약 체결 64주년 기념 연회가 열렸다. [사진= 주북 중국대사관·연합뉴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접촉할 가능성 등에 대비해 북러 밀착 이후 경색된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4일 중국과 북한 간 경제 교류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국과 북한 간 무역 규모는 12억6075만 달러(약 1조7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늘었다. 특히 중국의 북한에 대한 수출은 10억5048만 달러로 작년과 비교해 33%나 증가했다.

또한 최근에는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여행 관련 사이트에 평양과 중국 베이징을 잇는 열차와 평양과 중국 상하이를 왕복하는 항공편 정보가 올라오기도 했다. 산케이는 "열차편이나 항공편의 구체적인 재개 시점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지만 북중 간 조율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케이는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및 남북한 긴장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미리 대북 영향력을 확보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다만 산케이는 "북중 관계 회복이 본격 궤도에 오를지는 앞으로 고위급 왕래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중국 언론 관계자들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어 중국이 오는 9월 3일 베이징에서 개최할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대회'에 북한의 누가 참석할지가 "북중 관계를 가늠할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2015년 열린 항일전쟁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는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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