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與 만난 국정기획위…사실상 마무리 단계 돌입

  • 국정위, 與 의원총회서 '지역공약' 설명

  • 1일에는 李 만나 국정과제 최종안 전달

  • 대국민보고대회서 마침표…다음주 유력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5년 청사진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회가 4일 더불어민주당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새 정부 운영 로드맵과 그동안의 업무 경과를 보고하고 여당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출범 9주차를 맞은 국정위는 앞서 대통령실에도 두 번의 대면 보고를 통해 국정과제 도출에 총력을 다하며 당정과 보폭을 맞추고 있다. 국정위 공식 활동 시한이 오는 14일 종료되는 만큼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정위 활동이 10일 정도 남았고 이제 활동을 마무리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오늘까지 총 32차례 운영위원회 회의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오늘 여당 의원총회에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설명하고 공감대 형성과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국정위는 이날 오전 의총에서 현안 보고와 함께 그간 핵심 과제로 추진해 온 지역별 공약을 중점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주요 지역 공약 중 하나인 '5극 3특'(5개 메가시티와 3개 특별자치도)을 비롯해 다수 대선 공약이 보고된 것으로 보인다. 5극 3특은 전국을 5개 초광역권(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과 3개 특별자치도(제주·강원·전북)로 쪼개는 것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성장동력 산업을 발굴 육성하고 중앙 권력을 과감히 이양해 지방 경쟁력을 높이는 국토균형발전 구상이다.

출범 이후 당 지도부, 국회의원, 시민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국정위는 현재 국정과제 세부 실천 과제와 필요 재원 등 요소를 당정과 막판 조율하고 있다. 전날 각 분과장들이 직접 전당대회 승리로 새롭게 취임한 정청래 대표 등 신임 지도부를 만나며 관련 내용을 공유한 것도 같은 취지다.

국정기획위 국정기획분과장을 맡고 있는 박홍근 의원은 전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대통령께 서면과 대면 보고 드렸던 내용을 바탕으로 여당 지도부에도 현재 국정위가 5개년 계획을 어떻게 짜고 있는지를 사전에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했다.

그는 "향후에 국민께 보고하는 공개 자리도 있는데 여당 지도부가 그 상황을 모르고 있어선 안 되지 않겠나"라며 "중점 전략과제를 준비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간단한 설명, 향후 자치분권 균형성장 차원에서 지역 공약의 이해, 재원 조달이나 향후 입법 계획에 대해 각 분과장들이 돌아가면서 설명했다"고 부연했다.

여당 보고에 앞서 이 대통령도 지난달 정부 조직개편안 구상 등을 대면 보고받은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이한주 국정위원장과 정태호 국정위 경제1분과장 등으로부터 국정과제 최종안을 전달받기도 했다. 전체 국정운영 계획에는 중점전략과제, 신속추진과제, 국정과제 120여개와 세부실천과제 500여개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국정위는 당정 의견을 토대로 최종 점검을 마친 뒤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성과를 발표, 활동을 매듭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대통령이 8일까지 여름 휴가를 떠난 만큼, 국정위 활동 종료와 맞물리는 다음주 개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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