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석문학재단은 제26회 이효석문학상 대상에 이희주의 <사과와 링고>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사과와 링고>는 가계에 보탬이 돼야 한다는 부담을 짊어진 장녀 사라와 변변한 직업도 경제관념도 없는 동생 사야 자매의 애증과 불화를 다룬 소설이다.
이희주는 "데뷔 후 오랜 시간 고독하게 쓴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고립된 마음 옆에 작은 점이 하나 찍혔고, 또 찍혔고, 그렇게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게 되었다. 이 연결 안에서 고군분투하며 자유로워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수상작에 대해 "가족관계 내에서 장녀라는 위치, 현대 젊은 여성들의 삶과 감성을 잘 담아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희주는 2016년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받으며 활동을 시작했다. 연작소설 <사랑의 세계>, 장편소설 <환상통>, <성소년>, <나의 천사>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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