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릉 강소특구 2단계 내년 착수…"메디클러스터 육성"

  • 5년간 200억원 투입…창업인재 1900명 양성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서울 유일의 강소연구개발특구인 홍릉을 글로벌 바이오·의료 메디클러스터(메디컬+클러스터)로 도약시키기 위한 2단계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강소특구)는 서울 성북구 안암동・정릉동과 동대문구 회기동 일대 약 1.38㎢ 규모로 지난 2020년 8월 지정됐다. KIST,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등의 기술 핵심 기관을 중심으로 서울바이오허브, BT-IT융합센터 등이 배후에 자리해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강소특구는 지역 특화 산업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과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정부 지정 구역이다.

시는 앞서 국비 154억, 시비 56억원 등 총 210억원을 투입해 1단계 사업을 추진해 기술 이전, 창업 지원, 투자유치 등 성과를 거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한 2022년도와 2024년도 연차 평가에서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최근 5년간 운영된 GRaND-K 창업학교는 맞춤형 교육과 벤처캐피털(VC) 연계 데모데이를 통해 251개 스타트업을 발굴, 426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었다.

시는 1단계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약 200억원을 투입해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첨단기술과 바이오헬스 융합 트렌드를 반영해 홍릉을 첨단 바이오헬스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주요 과제로는 신규 인프라 조성, 기획형 창업 지원, 인재 양성, 기술이전 사업화, 규제 혁신, 투자기반 구축, 글로벌 진출입 지원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벤처스튜디오 모델 등을 도입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시장 진입까지 전 주기 창업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전문 인력과 창업 인재 19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규제 해소를 통해 창업 기업의 성장을 돕고 국내외 대·중견기업과 창업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해 공동연구,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주용태 시 경제실장은 “홍릉 강소특구 2단계 사업은 우수한 원천기술과 인적자원, 그리고 연구중심병원의 임상시험 인프라를 바탕으로 바이오·의료 분야 혁신 창업과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한층 더 고도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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