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오는 12일(현지시간) 만료되는 미중 관세 휴전을 앞두고 휴전 연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2.42포인트(0.34%) 오른 3647.55, 선전성분지수는 162.75포인트(1.46%) 상승한 1만1291.4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7.54포인트(0.43%), 45.86포인트(1.96%) 오른 4122.51, 2379.82에 마감했다.
리튬 광산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중국 대표 광산 기업 톈치리튬과 간펑리튬은 각각 10% 상한가를 기록했다. 세계 1위 배터리 기업 닝더스다이(CATL)가 핵심 광산인 이춘시 젠샤워 광산의 채굴 작업을 중단하면서 리튬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다. CATL 주가도 0.07% 올랐다.
앞서 주말 발표된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0%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로이터 집계) -0.1%보다는 높았다. 같은 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3.6%를 기록하며 3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는 15일에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실물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텐센트와 메이투안, 징둥, 알리바바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에도 시장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홍콩 항셍지수도 리튬주 강세에 힘입어 0.19% 상승했다. 톈치리튬과 간펑리튬은 각각 18%, 20% 이상 급등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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