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최근 발표한 2024년 세계 열대과일 시장 통계에 따르면, 필리핀의 파인애플 수출량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약 68만t을 기록하며 15년 연속 세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1위는 세계 시장 점유율 68%를 차지한 코스타리카였으며, 필리핀은 19%로 그 뒤를 이었다. 두 나라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 세계 파인애플 수출량은 5.2% 늘어난 360만t에 달했다.
필리핀산 가운데 중국에 대한 수출이 9.4% 증가했다. 중국은 연간 약 200만t의 파인애플을 자국에서 생산하지만, 당도와 맛이 뛰어난 필리핀산 고급 품종 ‘MD2’의 인기가 높아 수출 확대로 이어졌다. 일본에 대한 수출은 20%, 한국에 대한 수출은 28% 늘었다.
수출 비중은 중국이 40%, 일본이 33%, 한국이 16%를 차지했다. 필리핀산 파인애플의 수출 단가는 t당 630달러(약 9만 3000원)로, 전년 대비 6.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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