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가 구속된 것을 두고 "사필귀정"이라며 향후 특검 수사를 통해 12·3 비상계엄과 국정농단 의혹의 전모가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사필귀정, 인과응보가 틀림 없다"며 "김건희·윤석열 부부가 대한민국에 끼친 악행은 나라의 국격이 추락하는 실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직격했다.
'특검 수사가 정치 보복이다'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서는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나라를 전 세계에 망신시킨 윤석열의 내란 행위, 김건희씨의 국정 농단에 대해 제대로 된 수사를 하는 것"이라며 "나라를 정상화하는 과정이고, 이를 비판하거나 정치 보복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용민 민주당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범죄는 전두환의 내란과 박근혜 정부의 국정 농단을 합친 사안이다. 내란은 윤석열이, 국정 농단은 김건희가 저질렀다"며 "반드시 구속됐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내란을 저질렀던 진짜 목적이 단순히 민주당 때문에 화가 나서가 아니라 영구 집권과 장기 집권을 위한 토대였다는 것을 수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밝혀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서 법률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용우 의원은 이날 MBC 뉴스투데이에 나와 과거 검찰이 무혐의로 결론 내린 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검이 41일 만에 구속할 정도면 범죄 혐의가 매우 중대하고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된 것이고, 이를 영장 발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국민들은 그 전까지 왜 진실을 몰랐을까 하는 지점에서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가 조작 의혹, 건진법사 통한 청탁 의혹, 무상 여론조사 등에 따른 정치자금법 위반 등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는데 특검 41일 만에 구속까지 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며 "사법이 유린되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는 만큼 엄정한 사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1
0 / 300
-
5ba**** 2025-08-13 19:28:59앞으로 모든 각종고시와 임용선발에서 고득점보다 경관검관법관군관공관의 인성과 자격과 주변환경과 재산형성과 혼인과정과 몸건강마음건강영적건강을 철저히 검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