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세계 전기차 판매 성장률 둔화…중국 감소·유럽 급증

  • 중국 BYD 등록 대수 3개월째 감소

BYD코리아가 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BYD SEAL을 공개하고 있다 2025040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BYD코리아가 지난 4월 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행사에서 BYD SEAL을 공개하고 있다. 2025.04.0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7월 전 세계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포함)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60만대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1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로이터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전체 전기차 성장률도 둔화 추세라고 짚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로 모션’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판매 성장률은 올해 상반기 월평균 36%이던 것이 7월에는 12%로 대폭 둔화해 판매량이 100만대에 머물렀다.
 
로 모션의 찰스 레스터 데이터 매니저는 올해 정부 보조금 지원이 일시 중단되면서 이전까지 급성장하던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전 세계 전기차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중국의 수요 변화가 전반적인 성장률에 크게 반영된다.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중국 비야디(BYD)도 자동차 판매가 3개월 연속 줄었다.
 
중국 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큰데도 전반적인 판매 증가세가 유지되는 것은 다른 지역 수요가 많이 늘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유럽의 경우 탈탄소화를 가속하기 위한 지원 조치로 7월에 판매량이 48% 급증해 약 39만대를 기록했다.
 
북미 지역 판매량은 10% 증가해 17만대를 넘어섰다. 세계 다른 지역 판매량은 55% 급증해 14만대를 넘었다.
 
레스터 매니저는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올해 전기차 판매는 여전히 상승세”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의 전기차 판매는 이달부터 새 보조금 지원이 시작되면서 강한 성장세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에서는 다음 달 말에 신규 전기차 구매 또는 리스 시 주는 세금 공제 혜택이 축소되면서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레스터 매니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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