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립공주대 의대 신설 서명 100만명 돌파

  • 의사 인력 최하위권… "도민 생명권 지킬 국립의대 절실"

사진충남도
국립공주대 의대 신설 서명 100만명 돌파기념[사진=충남도]


충남도는 국립공주대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는 범도민 서명이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전국 최하위권인 충남에 국립의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도민들의 절실한 의지가 결집된 결과다.

도는 이날 충남도서관에서 국립의대 신설 당위성을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김태흠 지사, 임경호 국립공주대 총장, 최재구 예산군수, 서명운동을 주도한 범도민 추진위원회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현판 제막식과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에 국립 의과대학이 생기길 바라는 도민의 마음이 명확히 증명됐다”며 “이제 정부와 정치권도 이를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산부인과 부재로 원정 출산을 하거나 응급실을 찾지 못하는 의료 공백이 빈번하다”며 “국립의대 신설은 도민 생명권이 달린 문제인 만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충남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5명으로 전국 평균(2.1명)에 크게 못 미치며, 17개 시도 중 15위에 머물고 있다. 게다가 지역 의대 졸업생의 수도권 취업률이 54.9%에 달해 의료 인력 유출도 심각하다.

이에 도는 2023년 12월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지난해 8월부터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해왔다. 도는 앞으로 국립공주대·예산군과 협력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설득 활동을 강화하고, 전국적 공감대 확산을 위한 정책 협의회와 홍보 캠페인도 이어갈 계획이다.

김 지사는 “국립 의과대학이 설립되면 전국의 우수 인재가 충남을 찾게 될 것”이라며 “정원 확보와 인재 정착 조건 마련은 물론, 장차 국립대병원 설립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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