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만난 트럼프·푸틴…'우크라전 휴전' 논의 돌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년 만에 만나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16일(한국시간) 미 알래스카주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가 먼저 도착했고, 30여분 뒤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도 합동기지에 착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활주로에 깔린 붉은색 카펫 위에서 기다리다, 푸틴 대통령이 다가오자 손뼉을 치며 맞이했다. 두 정상은 서로 악수하는 등 반가워했다. 

두 정상이 얼굴을 마주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지난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뒤 무려 6년여 만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뒤에는 처음 조우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이전 직접 미국을 찾은 건 2015년 뉴욕 유엔총회가 마지막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언론 취재를 허용하는 모두발언 없이 곧바로 회담을 시작했다. 회담의 민감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날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1대1 회담 후 다른 참모들이 함께하는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으로 계획됐으나, 기존 1대1 회담이 3대3 회담으로 변경됐다.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측이 3대3 회담에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배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찬을 겸한 확대 회담에는 이들을 포함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측에선 3대3 회담에 푸틴 대통령과 함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포크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이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휴전이 성사되면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함께 하는 3자회담 또는 일부 유럽 정상이 참여하는 다자회담이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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