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외채무는 7356억 달러로 전분기 말(6834억 달러) 대비 521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채무는 지난해 4분기 전분기 대비 감소한 뒤 올해 1분기 증가 전환해 2개 분기 연속 늘어나고 있다.
만기별로 만기 1년 이하 단기외채는 1671억 달러, 만기 1년 초과 장기외채는 5685억 달러로 전분기 말 대비 각각 177억 달러, 344억 달러 증가했다.
부문별로 구분하면 국고채 등 정부(302억 달러)를 중심으로 중앙은행(22억 달러), 은행(112억 달러), 기타부문(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86억 달러) 모두 외채가 늘었다.
기재부는 2분기 대외채무 증가에 대해 외국인 등 비거주자가 국고채, 재정증권, 통안채 등 원화로 표시된 한국 채권에 대해 지속적으로 순투자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22.7%), 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40.7%) 등 건전성 지표는 1분기 말 대비 다소 상승했다. 다만 기재부는 과거 추이 내에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2분기말 기준 153.4%로 규제비율(80%)을 웃돌고 있다.
기재부는 "글로벌 통상환경, 주요국 통화정책 등 대외 여건에 따라 글로벌 자금흐름과 투자심리가 급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대외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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