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28일 은행권 간담회를 시작으로 업권별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만남에 나선다. 이는 취임 이후 첫 대외 행보다.
22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은행연합회장과 20개 국내은행장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보험업권은 내달 초, 금융투자업권은 내달 8일 전후로 간담회를 추진 중이다.
이번 일정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은행권에 대한 정책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련돼 관심이 집중된다. 은행권에서는 교육세율 인상, 석유화학 기업 대출 만기 연장, 중대재해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강화 등 다양한 상생금융 과제를 요구받고 있다. 가계부채 관리와 생산적 금융 확대 역시 핵심 국정과제로 부각되고 있어, 이 원장이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전임인 이복현 전 금감원장이 2022년 취임 직후 은행장들과 만나 대출금리 인하 압박했다. 이번 간담회 역시 이 원장의 정책 기조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원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로 알려진 만큼 업계의 관심은 더욱 높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