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MEDI hub(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초음파를 활용한 뇌종양 개선 기술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김헌태 센터장은 첨단치료기기팀 신재우 선임연구원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원석, 강석구 교수 연구팀은 집중 초음파(Focused ultrasound, FUS)를 활용해 기존 항암치료제인 ‘테모졸로마이드(Temozolomide, TMZ)’의 뇌종양 전달률을 효과적으로 높이고, 실험 모델의 생존율을 현저히 개선했다.
연구진은 실제 뇌종양 환자에서 유래한 종양세포를 통해 제작한 뇌종양 모델(환자 유래 이종이식 모델)을 연구에 활용했다. 뇌종양 가운데 가장 악성으로 알려진 ‘교모세포종’을 활용했으며, 이는 치료가 매우 어렵고, 수술과 항암 치료에도 재발 확률이 높다.
연구진은 집중 초음파로 종양 주변 정상 뇌 조직의 혈뇌장벽을 일시적으로 개방, 항암제 TMZ를 즉시 투여해 뇌종양 내 약물 전달 효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초음파를 적용했을 때 TMZ의 종양 내 전달률이 약 5배나 증가했다. 이를 통해 뇌종양의 성장 속도는 현저히 저하했으며, 실험 모델의 생존 기간은 뚜렷하게 연장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통해 초음파로 뇌혈관 장벽을 반복적으로 개방하는 치료법이 임상적으로 안전할 수 있으며, 표준 치료법과 병행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임을 강조했다.
박구선 이사장은 “이번 연구는 현재 치료가 어려운 뇌종양에 집중 초음파를 활용해 약물 전달 효율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이다”며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난치성 뇌신경 질환 치료 기술 및 초음파 치료기기의 첨단 의료 기술 개발과 제품화가 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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