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안전 과학 분야 선도 기업인 UL Solutions(NYSE: ULS)가 상업용 및 서비스 로봇 시험소를 공식 개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시험소는 UL Solutions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설립한 상업용 및 서비스 로봇 시험소로, 제조업체가 인간-로봇 상호작용을 포함한 새로운 위험 요소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시험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신규 로봇 시험소는 활발한 로봇 산업 생태계의 중심지인 의왕시에 자리하고 있다. 주요 제조업체들과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로봇 기술의 책임 있는 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륜 UL Solutions 한국 대표는 "로봇 산업은 현재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호텔에서는 룸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정에서는 반려 역할을 하며, 식료품점에서는 고객을 돕는 등 로봇은 이미 일상 속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개소한 신규 로봇 시험소는 빠르게 확산되는 로봇 도입 흐름 속 시급한 안전 과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사람과 자산을 보호하면서도 로봇 기술의 혜택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전통적인 산업 현장을 넘어 호텔, 레스토랑, 의료, 소매, 가사 및 개인 보조, 배송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간-로봇 상호작용을 비롯한 새로운 안전 과제를 식별하고 해결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UL Solutions의 신규 로봇 시험소 개소는 서비스 로봇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국제로봇연맹(IFR)이 발표한 '세계 로보틱스 2024: 서비스 로봇'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전문 서비스 로봇 판매량은 30% 증가했다. 이 중 약 80%에 해당하는 16만 2284대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판매됐으며, 유럽(3만 3918대)과 미주(8927대)가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성장세는 숙련된 인력 부족 심화, 운영 효율성 향상 수요, 작업장 안전 강화 추세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견인하고 있다. 특히 물류 및 서비스 산업에서는 반복적이거나 위험하고 데이터 집약적인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로봇 도입이 증가하면서, 작업자는 보다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과제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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