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복지부 장관 "지역·필수·공공의료 로드맵 만들 것"

  • 보건의약단체장 첫 대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6개 보건의학단체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93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6개 보건의학단체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9.3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담은 ‘보건의료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3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6개 보건의약단체장과 간담회를 열어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 장관 취임 후 보건의약단체장과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것이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 이성규 대한병원협회 회장, 박택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황금석 대한약사회 부회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우리 새 정부는 국민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필수 의료 서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최대 정책 목표"라며 "보건의료 핵심 과제는 지역의료 격차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필수의료를 어떻게 확충할 것인지, 공공의료를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로 수렴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필수·공공의료를 어떻게 강화할 건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 계획”이라며 "국민 참여 의료개혁위원회를 통해 의견 수렴 후 정책을 개발할 예정이며 만들어진 의견은 보건의료 정책 심의위원회를 거쳐 보건의료기본계획으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국민과 의료계, 정부가 신뢰를 갖고 사회적 합의를 해나가는 과정"이라며 "그래서 보건의약 단체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단체와 협의를 하면서 제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공의 약 8000명이 올해 하반기 모집을 통해 수련 현장으로 복귀하면서 전공의 인력이 의·정 갈등 이전 대비 76% 수준을 회복했다. 반면 필수의료 과목으로 꼽히는 소아청소년과(13.4%)를 비롯해 외과(36.8%), 응급의학과(42.1%), 산부인과(48.2%) 등은 상대적으로 선발 비율이 낮았다. 

정 장관은 정부와 국민·의료계 간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의·정 갈등으로 불편과 불안을 겪은 국민과 환자께 송구하고 현장을 지켜주신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며 "국민과 의료계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각 협회는 보건의료 현장의 애로와 의견을 설명하며 주기적으로 만나 현장 의견을 들어줄 것을 요청했다. 정 장관은 주요 현안에 대해 각계 의견을 경청하고 해결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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