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이모저모] 輿 분열 조짐? 친명·친문 갈등 곳곳 "文 어게인 안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20240821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2024.08.21[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앵커멘트) 정권 초기부터 여권이 분열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그만큼 대통령 권한이 막강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여권 내 일부 세력이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독자 세력화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국 전 대표를 필두로 한 친문 그룹인데요. 긴장한 친명 세력이 견제구를 세게 던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상우 기자입니다.

지난 3일 대구를 찾은 조국 원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그런다고 내가 가만 있으면 민주당에 도움이 되나.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다수 의원들이 광복절 특사로 출소한 후 정치활동을 재개한 조국 원장을 비난하자 이에 거부감을 드러낸 것입니다. 
 
실제로 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개선장군처럼 보이는 것이 걱정된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신중한 행보를 바란다", 박지원 중진 의원은 "그런다고 조국당이 민주당 못 된다", 곽상언 의원은 "갈라치기는 안 된다"는 등 조국 원장을 비판했습니다. 조국 원장은 "민주당 견제가 심하다. 조국혁신당은 자강할 것"이라고 응수 했습니다.

친명, 친문의 갈등은 정치권뿐만 아니라 법조계, 언론계 등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언론계에서는 과거 나꼼수 멤버였던 김용민 평화나문 이사장과 김어준 총수가 갈등 중입니다. 김용민 이사장은 "문어게인은 절대 안 된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어준 총수를 연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친문 검사로 분류되는 임은정 검사장이 대표적 친명 정치인 정성호 법무부장관을 직격 했습니다. 

이처럼 이재명 대통령 아래 단일대오하면서도 친문계와 친명계가 미묘하게 세력 다툼을 시작한 상황,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독자 세력화 해 숨죽여 왔던 친문 정치인들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ABC 뉴스룸 박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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