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배우자"...김해시 통합돌봄, 전국 지자체 발길 잇따라 外

내년 전국 시행 앞두고 선도 모델 확인

현장 중심 돌봄체계 높은 평가

[사진=김해시]

김해시의 선진적인 통합돌봄 모델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며 벤치마킹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4일 부산 영도구, 울산 중구·남구, 경북 영천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10명이 김해시의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내년 3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될 '지역 돌봄 통합지원 서비스'를 앞두고, 이미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한 김해시의 사례를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사회 계속 거주(Aging In Place)'를 목표로 한다.

이날 벤치마킹단은 김해시의 특화 주거시설인 케어안심주택 '가야이음채'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민·관이 협력해 구축한 돌봄 체계의 운영 방식과 성과, 실제 운영상의 노하우 등을 청취했다.

김해시는 지난 2019년 보건복지부 선도사업에 선정된 이래 통합돌봄 시범사업을 꾸준히 발전시켜왔다.

특히 높은 주민 만족도와 현장 중심의 운영 방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2023년부터 포항, 창원, 제주 등 전국의 지자체에서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김해시는 △방문의료지원센터 등 보건의료 △가사·병원동행 등 요양돌봄 △케어안심주택 등 주거지원 △마을동행단 등 인프라 구축을 포함한 7개 분야에서 총 35개의 세부 사업을 촘촘하게 운영하며 돌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벤치마킹에 참여한 한 지자체 관계자는 “내년 사업 시행을 앞두고 김해시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과 주민 체감도를 높이는 전략을 직접 배울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해시 관계자는 “지역 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이 체감하는 특색있는 통합돌봄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공공 돌봄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명중’...김해시사격장이 이색 체험 명소로 뜬다

[사진=김해시]

이색적인 실내 스포츠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김해시사격장으로 향하고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하게 실제 사격을 체험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새로운 레저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해시 삼계동 시민체육공원 내에 위치한 김해시사격장은 전문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나 사격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이다.

10m 공기총 사대 50개가 마련돼 있으며, 최신 전자표적과 종이표적 시스템을 모두 갖추고 있다.

만 14세 이상(신분증 지참 필수)이면 누구나 단돈 2200원에 공기소총 20발을 체험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 시간도 평일과 주말(토요일 및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확대했으며, 넉넉한 주차 공간도 확보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이용객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4년 한 해에만 일반인 5013명을 포함해 연간 총 1만 600여 명이 방문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김해시도시개발공사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 2019년 대대적인 시설 개선 공사를 마쳤다.

지붕 방수 공사를 비롯해 관람석, 고객 쉼터, 선수 대기실, 화장실 등을 전면 개보수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

최근에는 문화 콘텐츠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영화 '등대(2022년)'와 올해 개봉한 '오조준(2025년)'의 촬영 장소로 제공되면서 사격장을 자연스럽게 알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친숙한 공간으로 다가가고 있다.

김해시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 안전한 환경, 실감 나는 사격 체험을 통해 새로운 레저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일상에서 벗어나 집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삶에 활력을 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