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김현중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산재 근절, 국민 공동의 목표…부처 통합 예산 필요"

김현중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현중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아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산업재해 근절은 국민 공동의 목표임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저 역시 철도노동자로 근무할 당시 선로 전환을 점검하다가 목숨을 잃을 뻔한 적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산업재해는 특정인들에게만 국한된 이슈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공동 목표임을 알리고, 범정부 차원에서 원포인트 인식 개선 활동을 펼쳐야 합니다."

김현중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한국철도공단에서 철도 현장 노동자로 근무하며 위험 요소를 몸소 개선해온 인물이다. 그는 철도교량에 안전난간이 있는 안전통로를 설치해 노동자 안전을 확보했고, 1990년대 중후반까지 사용되던 천 작업모를 안전모로 교체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안전의식 고취 캠페인을 통해 철도 관련 사망 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김 이사장은 중대재해 감축을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사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장 눈높이에 맞춘 수요자 중심의 사업을 추진해 산재예방 정책이 노동자에게까지 실질적으로 전달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현장의 위험 요인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라며 "노동자들이 알고 있는 위험 요인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유롭게 사업주에게 말하고 사업주는 즉시 필요한 조치를 하는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산재예방 사업을 철저히 검증해 문제점과 개선점을 계획에 반영·환류함으로써 사업 효과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그는 산업재해 근절이 국민 모두가 함께 달성해야 할 공동 목표라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