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29.67포인트(0.90%) 오른 3344.20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22.07포인트(0.67%) 오른 3336.60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88억원, 848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112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55%), SK하이닉스(0.82%), LG에너지솔루션(2.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1%), 현대차(0.68%), HD현대중공업(1.39%) 등은 상승했다. KB금융(-0.17%), 두산에너빌리티(-2.2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750억원, 16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4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2.26%), 에코프로(-1.02%), 삼천당제약(-0.94%) 등은 내렸다. 에코프로비엠(0.78%), 펩트론(5.76%), 파마리서치(1.72%), 에이비엘바이오(2.14%), 리가켐바이오(1.32%) 등은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 초반 3344.7포인트까지 오르며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전일 미국 증시에서는 오라클을 중심으로 AI 인프라와 서버 수요가 재부각되면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반도체 종목들에 수급이 유입돼 중소형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증시 역시 개장 직후 반도체 업종 전반에 훈풍이 유입되며 일제히 강세를 보였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 10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는 기존 정책 기조와 마찬가지로 자본시장 중심의 산업 활성화 정책이 강조됐다"며 "질의응답 과정에서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현행 50억원으로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최종 결정을 국회로 넘기면서 시장 기대를 뛰어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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