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쌀값'…햅쌀 출하 전까지 정부양곡 2.5만톤 더 푼다

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쌀 매장 모습사진연합뉴스
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쌀 매장 모습.[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벼) 2만5000t을 추가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3만t의 정부양곡을 공급했다. 이달 5일까지 절반 이상이 판매됐다. 잔여 물량도 2주 내외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햅쌀(중만생종) 출하가 본격화하는 10월 중순까지 산지유통업체의 원료곡 부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올해 조생종 수확 시기에 잦은 비가 내려 출하가 지연되면서 구곡 수요가 늘어난 점도 이번 추가 공급 배경으로 작용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공급으로 산지유통업체의 원료곡 확보 어려움을 완화하고 쌀 수급 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정부양곡은 지난해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 대상 산지유통업체와 연간 매입물량 3000t 이상 임도정업체에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신청은 농협경제지주 웹사이트를 통해 이달 12일까지 가능하며, 업체별 전년도 판매량을 고려해 물량이 배정된다. 인수는 9월 19일부터 지정된 정부양곡 보관창고에서 진행된다.

정부양곡은 벼로 재판매할 수 없고, 10월 17일까지 반드시 쌀로 판매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판매 완료 여부를 감독하는 동시에 신·구곡 혼합 유통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 공급받은 물량의 상환을 위해 올해 신곡을 내년 3월까지 정부 창고로 반납해야 하며, 반납 조건은 향후 쌀값과 도정수율 등을 감안해 결정된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이날 농협 RPC 협의회 등과 회의를 열고 공급 계획을 공유하며 산지유통업체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김 실장은 “원료곡 확보 어려움을 덜고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이번 추가 공급이 산지유통업체의 애로 해소와 농업인 소득 안정,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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