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국제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 직후 활주로 표지판에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탑승자 137명 전원은 무사했다.
홍콩공항관리국(AAHK)은 지난 8일 북쪽 활주로로 착륙한 항공기가 활주로 옆 표지판에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사고 항공기는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国泰航空) 산하 저비용 항공사 홍콩익스프레스(香港快運航空)가 운항한 베이징 다싱(大興)국제공항발 UO235편.
이 항공기는 오전 10시 36분경 북쪽 활주로에 착륙한 직후 표지판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유도로에 정지해 검사를 받았으며, 승객 전원은 무사히 하차했다. 북쪽 활주로는 점검을 마친 뒤 같은 날 낮 12시 15분에 운항을 재개했다.
사고 당시 홍콩에는 제16호 태풍 '타파(Tapah)'가 접근하고 있었으며, 기상당국은 강풍 경보 중에서도 높은 수준인 '시그널 8'을 발령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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