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터 크론슈나블 제네시스 유럽법인 법인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테아티너 스트라세에 위치한 '제네시스 스튜디오 뮌헨'에서 국내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제네시스로 합류한 크론슈나블 법인장은 BMW에서 인도, 러시아, 벨기에·룩셈부르크, 일본 등 글로벌 법인장을 지내며 신흥시장 개발 및 스페셜 세일즈 부문 부사장에 오른 인물이다. 독일 브랜드 출신의 전략 기획 전문가를 영입해 제네시스의 유럽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가 제네시스의 프리미엄화를 위한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어떻게 하면 최고의 차량을 유럽 시장에 선보이고 확대할 지 고민하고 있다"며 "특히 제네시스와 현대차가 같은 그룹인 것을 잘 모르는 분들도 있고 아는 분들도 있는데, 전략적으로 어떻게 현대차와 제네시스를 구분할 지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 스튜디오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크론슈나블 법인장은 "이 곳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관 등 고유한 가치를 유럽 시장의 문화와 정서에 맞게 잘 녹여낸 곳"이라며 "미국의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은 스케일이 달라서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이 곳은 한국 고유의 절제된 미감과 환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현됐다"고 말했다.

함께 전시된 GMR-001 하이퍼카는 제네시스가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펼쳐 나갈 무한한 가능성과 고성능 럭셔리에 대한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이 향후 고성능 차량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론슈나블 법인장은 "GV60 마그마 콘셉트와 GMR-001 하이퍼카 공개는 제네시스의 방향성을 담은 메시지인 'Design-driven Performance Brand'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기회"라며 "2021년 독일, 영국, 스위스에 이어 내년 초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7개 국가로 제네시스 차량 판매가 확장될 예정이며 이후 유럽 내 제네시스 판매 국가는 지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전역에서 앞으로 브랜드 입지를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