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남동부 바이에른주 부르크하우젠에서 현대차 딜러점을 운영 중인 포글 세바스티안 대표는 14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독일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바스티안 대표는 "독일 자동차 시장은 유럽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경쟁이 치열한 시장 중 하나"라며 "이에 따라 경쟁력 있는 제품 뿐만 아니라 금융·리스 상품, A/S 등을 포함해 종합적인 서비스가 고객 충성도와 만족도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에는 전동화, 디지털화, 지속가능성 둥 글로벌 자동차 트렌드가 시장 수요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를 반영하듯 충전 인프라 구축, 온라인 기반의 디지털 판매 프로세스, 유연한 모빌리티 솔루션이 점점 더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내다봤다.
독일 고객들이 선호하는 차종으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꼽았다. 세바스티안 대표는 "SUV는 가족 단위의 이동과 여가 활동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고, 소형차는 세컨드카 혹은 도심형 차량으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최근 독일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현대차 모델도 인스터와 투싼"이라고 밝혔다.
세바스티안 대표는 "전기차를 처음으로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인스터는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상품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기능성과 귀여운 외관을 적절히 겸비한 도시 주행에 최적화된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스터 뿐만 아니라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도 디자인과 상품성, 안전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판매량을 견고하게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투싼에 대해서는 "탁월한 주행 성능, 뛰어난 승차감과 정숙성, 공간 활용성 등 여러 강점을 바탕으로 독일뿐 아니라 유럽 시장 전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또 편리한 첨단 옵션,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보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가족을 위한 SUV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라고 전했다.
세바스티안 대표는 "저희 딜러점의 올해 판매 목표는 425대"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되 새로운 방식도 접목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라며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디지털 채널도 적극 활용해 젊은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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