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50여개 협력사와 중대재해 근절 연수회..."비상안전 체제 가동"

현대건설
2025 현대건설 안전 워크숍’에서 이한우 대표이사(왼쪽부터 네번째)가 공종별 협력사 대표들과 함께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한 협력과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해 협력사와 함께 고강도 현장 관리 및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250여 개 공종(공사 종류) 협력사와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안전 연수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250여 개 전 공종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해 △정부 산업안전보건정책 및 현대건설 안전보건관리 현황 △구성원 공동 참여 확대를 통한 안전 패러다임 전환 △고위험 작업관리 강화 방안 △공종별 건설안전 포럼 등 장시간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현장 맞춤형 안전 대응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기획된 만큼, 워크숍에 앞서 300개가 넘는 협력사 대상의 온오프라인 사전 분임토의가 약 2주간 별도로 시행됐다. 현대건설은 실무자 중심의 공종별 심층 논의는 물론 다채로운 개선 방안이 제안된 만큼 한층 구체적이고 실효성 높은 대응책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국가적 위급 사안이라고 판단된 산업 현장의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비상 안전 체제를 가동 중"이라며 "이에 따른 협력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력사의 오랜 실무 경험을 토대로 집단지성이 도출해 낸 다양한 제안을 면밀히 검토해 건설 현장의 안전 수준을 한층 견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건설은 공사가 진행 중인 130여 개 국내 전 현장을 대상으로 비상 안전 체제를 가동하고, 강도 높은 현장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재해 발생률이 높은 고위험 작업의 경우 현대건설 관리자를 의무적으로 배치하고 있으며, 안전감시단 역시 105명을 증원해 현장 내 안전 수행 인원을 2500여 명까지 확대했다. 또한 22개 고위험 공종별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핀셋 모니터링도 한층 강화했다.

낙하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충격 흡수가 기준 대비 40%가량 더 뛰어난 안전모를 도입하고, 일부 현장에서는 근로자의 체온 및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밴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촬영할 수 있는 바디캠, 에어백 안전조끼 등 작업자 보호용 스마트 안전장비도 보급 중이다.

또한 이상 행동이 발견되면 작업을 중단한 뒤 작업자를 즉시 배제하고, 시정 교육을 시행할 수 있도록 22개 언어로 제작된 QR인식 교육 프로그램을 배포하는 등 근로자의 안전 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여건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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