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고,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 대책’도 발표될 예정이다.
연준은 18일(한국 시각)까지 이틀간 FOMC 회의를 열어 현재 4.25∼4.50%인 정책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고용 지표 악화 등 미국 경제 성장 둔화를 고려해 연준이 올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는 0.25%포인트 인하가 93.4%, 빅컷(0.50%포인트 인하)이 6.6%의 확률로 각각 반영되고 있다.
연준이 0.25%포인트 또는 0.50%포인트 금리를 낮추면 한국(2.50%)과의 격차는 현재 역대 최대인 2.00%포인트에서 1.75%포인트 또는 1.50%포인트로 줄어든다. 이론적으로 원화 가치 상승과 외국인 자금 유입 유인이 커지는 만큼 다음 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증시 등이 호조를 보일지 주목된다.
정부는 15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에는 주요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대규모 명절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과 선물세트 할인 폭도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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