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순천청년회의소(JCI) 회원들과 빗물받이 200곳 정비

  • 순천청년회의소, 침수 예방 '일등 공신'

  • '빗물받이 청소'로 침수 예방

 순천청년회의소JCI 회원들이 문화예술회관 주변에서 빗물받이를 청소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순천시
순천청년회의소(JCI) 회원들이 문화예술회관 주변에서 빗물받이를 청소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순천시]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지난 13일 문화예술회관 주변에서 순천청년회의소(JCI) 회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빗물받이 200곳을 집중 청소했다고 밝혔다.

빗물받이는 도로 가장자리에 있는 배수시설로, 낙엽·담배꽁초·흙 등 이물질이 쌓이면 국지성 호우 시 물이 역류해 도로와 주택 침수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날 청소에 참여한 순천청년회의소 회원들이 빗물받이 뚜껑을 열자, 시커먼 흙과 축축한 낙엽, 담배꽁초가 뒤섞여 악취를 풍겼다. 

한 회원은 "생각보다 훨씬 더럽네요. 이대로 두면 비 올 때 물이 역류할 수밖에 없겠어요"라며 연신 땀을 닦았다. 

회원들은 주저 없이 맨손으로 흙을 퍼내고, 집게로 쓰레기를 집어 올렸다. 도시의 침수를 막는 숨은 영웅들의 묵묵한 노력은 그렇게 계속됐다.

이날 참여자들은 빗물받이 내부와 주변의 퇴적물과 쓰레기를 수거하고, 무단투기 방지 스티커를 부착해 재발 방지에도 힘을 보탰다.

순천청년회의소(JCI) 박재우 회장은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빗물받이가 도시의 안전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정비활동에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아울러 시민들에게 비가 오기 전후 집이나 가게 앞 빗물받이 뚜껑 위의 낙엽과 비닐을 가볍게 치워주는 작은 실천과 함께, 뚜껑 파손이나 심한 막힘 발견 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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