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자살예방센터는 지난 9일 시민들의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기존 동탄7동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동탄호수공원 주차타워 지하 2층으로 이전을 마쳤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15일 화성시자살예방센터를 방문해 보다 쾌적한 공간에 새로 단장한 시설 전반을 꼼꼼히 살펴본 뒤, 지역 사회의 자살 예방에 기여한 유공자를 표창하고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 특성에 맞춘 자살예방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정 시장을 비롯해 화성시서부보건소장, 화성시자살예방센터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월 진행된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자살예방사업 컨설팅 결과 보고가 진행됐다.

특히, ‘화성특례시장 자살예방 핫라인’을 운영해 1674명의 생명을 지켰으며 현재는 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30여 명의 시민상담가로 구성된 전문봉사단을 조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시는 해당 전문봉사단은 이달 중으로 모집해,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경찰·소방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과 응급실 내원 자살 시도자 및 자살 유족 지원 등 현장 밀착형 사업을 통해 시민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화성시자살예방센터는 자살 사고자·시도자, 자살 유족, 주위 자살고위험군을 돕고자 하는 자 등 화성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화성시자살예방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생명을 지키는 일은 그 어떤 정책보다 우선돼야 할 가치"라며 "이번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지역 맞춤형 자살예방정책을 강화하고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특례시는 적극적인 자살예방사업 추진으로 한국정책학회 제14회 한국정책대상 지방자치단체 부문 우수상을 받았으며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 자살예방시행계획 우수 기초지자체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자살예방 유공자 3명에 표창 수여…생명존중 문화 확산 앞장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날 지역사회 자살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민의 생명 보호에 앞장선 △정찬식 화성동탄경찰서 치안정보안보과 치안정보계장 △이홍준 화성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사회복지사 △정민경 화성시 서부보건소 주무관 등에게 직접 표창장을 수여하며 감사를 표했다.
정찬식 치안정보계장은 최근 발생한 자살 시도 사건 현장에 신속히 출동해 침착한 대화와 설득으로 극적인 구조를 이끌어냈다. 또한,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 매트 설치 및 인력 투입 등 발 빠른 대응으로 시민의 생명을 구호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홍준 사회복지사는 마을안심버스 운영, 농촌형 자살예방사업 추진, 자살 고위험군 집중사례관리 등을 통해 지역 주민의 정신 건강 증진에 힘썼으며 인공지능(AI) 토이봇 마을돌봄사업을 운영해 독거 노인의 사회적 고립 해소에 공헌했다.
정민경 주무관은 정신응급 민간·공공병상 운영, 자살예방 ‘화성시장 핫라인’ 구축 등을 통해 정신 응급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자살 예방에 기여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자살 예방은 우리 사회 전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이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우리 사회에 큰 귀감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화성시가 생명존중 도시로서 전국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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