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성수품 17만톤 공급…한우·돼지 가격안정 총력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충북 음성군 음성 축산물 공판장을 방문 제5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충북 음성군 음성 축산물 공판장을 방문, '제5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충북 음성군 농협 축산물 공판장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추석 성수품 가격·수급 동향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가 참석했다.

정부는 추석 성수기에 맞춰 성수품 17만2000t을 공급하고, 한우·돼지고기·계란·쌀·과일 등 주요 품목별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우는 9월 공급 물량을 평시(1만6000t) 대비 두 배 가까운 3만t으로 확대하고, 자조금을 활용한 최대 50% 할인행사를 이날부터 진행한다. 돼지고기 역시 평시의 1.3배인 6만5000t을 공급하고, 원료육 할당관세 적용 물량(1만t)을 조속히 국내로 들여올 방침이다.

계란은 산지가격 조정을 위한 협의회를 통해 전망치를 마련해 축산물품질평가원 정보지에 공개하고, 할인 행사와 공급 확대를 병행한다. 또 이날부터 산지유통업체(RPC)를 통해 정부양곡 2만5000t을 10월 17일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마늘은 수매·비축물량 400t, 계약재배물량 600t을 대형 유통업체와 도매시장에 직접 공급한다. 사과·배 등 과일류는 중소과 위주의 실속형 선물세트 15만개를 21일부터 판매하며, 생육 관리 강화를 통해 수급 안정에 나선다.

회의 후 이 차관은 한우 경매장을 참관하며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음성 축산물 공판장은 6년 연속 경매 거래액 1조원을 기록한 전국 최대 규모의 공판장이다. 

이 차관은 “추석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급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상황과 관련해 “현재까지 피해 규모가 크지 않고 추가 발생이 없는 점은 다행”이라면서도 “추석 이동량 증가에 대비해 방역에 각별히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긴급 방역 조치와 동절기 특별방역대책(10월~내년 2월)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