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시진핑과 韓 APEC 정상회의서 만나기로… 내년초 방중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생산적인 통화를 마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주에서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박 2일간 APEC 정상회의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간의 첫 대면 회담이 한국에서 이뤄질 공산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과 만나는 데 이어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시 주석도 마찬가지로 적절한 시기에 미국으로 올 것"이라고 밝혔다.
美 의회서 한국인 'E-3 전문직 취업비자' 법안 추가 발의
미국 의회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전문직 취업비자를 신설하는 법안이 추가로 발의됐다.
20일 외신 등에 따르면 톰 수오지(민주·뉴욕) 하원의원은 19일(현지시간) 뉴욕시 퀸스 더글러스턴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E-3' 전문직 비자 쿼터에 한국을 추가하는 내용의 법안을 재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에는 호주 국적 전문직을 위해 마련된 E-3 비자에 한국 국적자를 추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호주는 2004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별도 입법을 통해 매년 1만500개의 전문직 비자(E-3) 쿼터를 확보한 바 있다. 그러나 매년 비자 쿼터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비자 수수료 100배 인상… "1인당 연간 10만달러 부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문직 비자 수수료를 100배 인상하자 국내 기업들이 우려를 드러냈다. 최근 미국 내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 이후 비자 제도 개선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번 조치로 협상이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전문 인력을 위한 H-1B 비자 수수료가 1인당 연간 10만달러(약 1억4천만원)로 인상됐다. 이는 미국 기업들이 외국 대신 자국 인력을 채용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내 기업도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법인에서 외국 인력을 채용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는데 1인당 연간 1억4천만원의 비용은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기업이 주로 활용하는 주재원용 L-1, E-2 비자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 프로젝트에도 H-1B보다 B-1 비자나 ESTA(전자여행허가)를 더 자주 사용해 왔기 때문이다. H-1B 활용 비중이 높은 곳은 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다.
내란특검, '평양 무인기 의혹' 尹 24일 소환 통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24일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특검팀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24일 오전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해 10~11월 드론작전사령부가 평양 등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이른바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것인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이 군 핵심 관계자 다수에게 비화폰으로 연락해 무인기 작전을 물어본 사실은 드러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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