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아파트 제한급수 전면 해제... 도암댐 비상방류수 공급으로 가뭄 해소 총력

  • 19일 오후 6시부터 100톤 이상 저수조 아파트 제한급수 해제... 가을 가뭄 대비 절수 기조는 유지

강릉시 대수용가 시간제 제한급수 전면 해제… 가을·동절기 가뭄 대비 시민 물 절약 지속 유지 사진강릉시
강릉시, 대수용가 시간제 제한급수 전면 해제… 가을·동절기 가뭄 대비 시민 물 절약 지속 유지. [사진=강릉시]

강원 강릉시가 장기화된 가뭄으로 시행해왔던 아파트 시간제 제한급수를 지난 19일 오후 6시부로 전면 해제했다.
 
오봉저수지 저수율 상승과 시민들의 절수 노력, 그리고 도암댐 비상방류수 공급 결정에 따른 조치다. 다만, 시는 가을·겨울 가뭄을 대비해 가구별 수도 밸브 75% 자율 잠금을 통한 물 절약 방침은 지속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강릉시는 지난 19일 아파트 제한급수 관계자 간담회(3차)를 열고, 최근 내린 강우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과 다음 주에도 비 예보가 있어 추가적인 저수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그간 추진해온 시민 절수가 어느 정도 정착되어 절수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아파트 제한급수 해제에 의견을 모았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그간 시간제 제한급수에 동참해주신 아파트 주민분들께 감사드리며 불편을 겪게 해드려 송구하다"고 전했다. 이어 "단비 끝에 현재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28%대로 증가세에 있으나, 여전히 평년 저수율에 비해 낮은 상황으로 가을·겨울철 가뭄을 대비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물 절약 동참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물 절약 생활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암댐 비상방류수 공급 본격화... 안전성 검증 완료

강릉시는 가뭄 대책의 일환으로 도암댐 비상방류수를 20일부터 본격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했다.
 
지난 8월 말 환경부 장관 방문 이후 거론된 도암댐 비상방류수에 대해 강릉시는 주민대표, 시민단체, 강릉시의회 등과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9월 10일 한시적으로 수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유례없는 가뭄 상황에 따른 한시적 수용인 만큼, 강릉시민의 수돗물 원수로 사용되는 비상방류수의 안전성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를 진행했다.
 
도수관로 및 도암댐 용수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강릉시 정수장에서 충분히 처리가 가능하다는 환경부의 발표가 있었으며, 중금속 등 38개 항목에 대한 강릉시의 추가 검사 결과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강릉시는 방류구 앞에 담수할 수 있는 저류조를 설치하여, 비상방류수가 10시간 이상 체류하는 동안 수질 검사를 실시한 후 하천으로 유입시킬 방침이다. 또, 총유기탄소, 총인 등 8개 기본 항목에 대해서는 매일 시료를 채취하여 검사하고, 상수원관리규칙에 의한 38개 항목은 주 2회 이상 검사하는 등 엄격한 수질 관리를 수행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이번 제한급수 해제와 도암댐 비상방류수 확보를 통해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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