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여의도 불꽃축제 100만명 예상...도심 집회 겹쳐 교통 혼잡

경찰 3400여명 투입...주말 곳곳서 행사·집회 이어져

지난해 9월 5일 열린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은 토요일인 2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5 서울세계불꽃축제'에 100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보고 한화와 서울시와 함께 안전 관리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기동대 2200여명(37개 부대)과 기동순찰대 100여명(22개팀)을 포함한 3448명을 투입한다. 영등포·용산·마포·동작서장과 기동단장은 권역별 책임자로 지정됐다.
 
특히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여의도한강공원 천상계단, 마포대교 북단 나들목, 거북선나루터, 용양봉저정공원에 경찰력이 집중적으로 배치된다. 여의동로는 27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차량 전면 통제되며 여의나루로와 국제금융로 등 5개 구역에서도 탄력적으로 통제된다.
 

마포대교와 한강대로는 하위 1개 차로를 보행로로 전환하고 상위 1개 차로는 응급차 전용 비상 차로로 운영한다. 축제 종료 후 여의나루역 등 일부 지하철은 혼잡 상황에 따라 출입 통제나 무정차 통과가 이뤄질 수 있다.
 
경찰은 고공 관측장비를 동원해 인파 혼잡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한강 교량이나 강변북로·올림픽대로 등 자동차 전용대로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해 강력 단속과 견인이 예고됐다.
 
불꽃축제 외에도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는 27일 오후 종로구 동십자교차로에서 집회를 열고 4시부터 을지로입구교차로와 세종교차로 등을 거쳐 광화문교차로까지 행진한다. 보수단체인 자유통일당도 세종교차로 일대에서 집회를 연다.
 
경찰은 집회와 행진 구간 반대편 차로를 가변차로로 운영해 최소한의 차량 흐름을 유지하기로 했다.
 
주말 동안 '서초 서리풀축제'와 '영동대로 K-POP 콘서트'도 각각 반포대로(서초역교차로~서초3동교차로)와 영동대로(코엑스교차로~삼성역교차로)에서 예정돼있어 일부 구간이 통제될 예정이다.
 
일요일인 28일도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서울시 주관의 '서울걷자페스티벌'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출발해 광화문교차로까지 이어지며 율곡로 일대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경찰은 주말 동안 집회·행사 장소에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최대 120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등 교통 관리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