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등 관련 단체 회원 30여 명은 지난 26일 고흥군청 앞에 모여 '고흥 양식장 이주노동자 49재'를 지내고, 두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이들은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현실을 고발하며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비극적인 사고는 지난 8월 10일 고흥군 두원면의 한 새우양식장에서 발생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고흥 양식장 사고는 위험한 노동 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된 이주노동자들의 참담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 인재"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강제노동 철폐', '사업장 변경의 자유 보장'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주노동자들이 위험하고 부당한 환경에 처했을 때 스스로 사업장을 옮길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다시는 이와 같은 안타까운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안전 대책과 사회적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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