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30일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10일 오전 10시 심 전 총장을 소환해 이 장관의 출국금지 심의와 주호주대사 임명 과정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심 전 총장은 법무부 차관으로 있던 작년 3월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출국금지 해제와 출국 등 과정에 관여한 혐의(범인도피·직권남용)를 받는다.
2023년 7월 채상병 순직 당시 국방에 대한 사무를 관장한 이 전 장관은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선상에 올라 있었다. 당시 이 전 장관에게는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진 상황이었지만 작년 3월 4일 호주대사로 전격 임명됐고 그로부터 나흘 뒤인 3월 8일에 출국금지가 해제돼 출국했다.
특검은 대통령실이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심의에 개입했는지, 심 전 총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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