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예술학원(서울예술고등학교·예원학교) 이사장을 맡았던 고(故)이대봉 참빛그룹 회장 1주기 추모행사가 10월 1일 개최된다.
참빛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의 추모행사는 10월 1일 오전 10시 경남 합천성당에서 추모미사로 시작된다. 이어 고인이 잠들어 있는 합천군 대병면 선영에서 추모식이 이뤄진다.
이번 행사는 고인이 생전 용서와 봉사, 사랑이라는 고귀한 정신을 실천했던 뜻을 기리고, 업적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다.
이호웅 참빛그룹 회장을 포함한 유족과 참빛그룹 임직원, 친지, 지인들이 함께 고인을 기억하고, 헌화와 묵념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고인은 1941년 합천에서 태어나 1975년 동아항공화물을 시작으로 참빛그룹을 설립했다.
고인은 학교폭력으로 막내아들 고(故) 이대웅군을 잃은 슬픔을 장학사업으로 승화한 특별한 이력도 있다. 대웅군이 1987년 서울예고 재학 중 학교폭력으로 목숨을 잃었는데, 이 회장은 영안실에 누워있는 아들을 보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 후 가해 학생들을 용서하고, 이듬해 아들의 이름을 딴 이대웅음악장학회를 설립해 학생들을 후원하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경영 위기에 빠진 서울예고와 예원학교를 인수하고, 학교법인 서울예술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2023년에는 서울예고 개교 70주년을 맞이해 서울 평창동 교내에 서울아트센터를 설립, 예술 교육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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