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중국인 무비자 입국 저지' 주장, 국익·민생 해치는 일"

  • 정책조정회의서 "내수 살리기·관광 산업 회복이 먼저"

  • "국정자원 화재 통해 의혹 제기한 야권, 선동 말라" 경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중국인 무비자 입국을 비난한 일부 야권을 향해 "국익과 민생이 우선돼야 한다"며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우려의 목소리를 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일부 야권들을 향해 "화재를 끌어다 붙이며 국민 불안을 선동한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혐오가 아니라 국익, 정쟁이 아니라 민생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시급한 건 내수 살리기와 관광 산업 회복"이라며 "부산과 대구를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수개월 전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 특수를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이런 상황에서 혐오와 불안 조장은 지역의 노력을 짓밟고 경제와 국익을 정면으로 해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혐오와 불안을 주장하는 정치를 단호히 반대한다. 위기를 넘어 민생 경제를 지키고 국익을 위한 기대에 앞장서겠다"며 "우리가 외국인을 혐오하면 우리가 외국에 나갔을 때 그들로부터 혐오를 받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무부가 출입국 시스템에 문제가 없다며 무비자 입국 정책을 강행한다고 밝혔지만, 뒤로는 전자입국 시스템 오류로 입국자의 주소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긴급공지를 올렸다"고 주장한 나 의원을 비롯해 우려를 표현하는 일부 야권을 겨냥해 "화재를 억지로 끌어다 붙여 국민을 선동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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