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임정규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국장은 "불이 난 7-1 전산실에 있던 G-드라이브가 불에 타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피해 범위 등은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G드라이브는 주로 중앙정부 공무원들이 정책이나 업무자료를 업무용 컴퓨터(PC) 대신 보관할 수 있게 한 클라우드 서비스다. G드라이브는 대용량·저성능 스토리지로 외부 백업이 이뤄지지 않는다.
이번 화재로 5층 7-1 전산실에 있던 G-드라이브 시스템이 파손됐다. 해당 전산실에는 주요 1·2등급 정보시스템 96개가 있었는데 이번 화재로 모두 불에 탔다. 별도 보관 백업 데이터도 모두 유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행안부는 정보시스템을 신속하게 복구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시스템의 데이터는 손상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국정자원 화재로 피해를 본 647개 시스템 중 1등급 업무 21개를 포함한 총 101개 시스템이 복구됐다. 전체 복구율은 15.6%, 1등급 업무시스템 복구율은 58.3%다. 복구된 101개를 제외한 총 546개 시스템 중 267개(49%) 시스템에 대해서는 대체 수단이 확보됐다.
정부는 이날 국정자원 현장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했다. 현장상황실장은 김민재 중대본 1차장(행안부 차관)이 맡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