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국경절·중추절(10월 1~8일) 황금연휴를 맞아 관광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경제매체 차이롄서, 인터넷 매체 펑파이 등 중국 매체는 국경절·중추절 연휴를 맞아 유명 관광지에 예년보다 관광객이 훨씬 늘어났다고 3일 보도했다.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지난 1일 전국 지역 간 인구 이동량은 연인원 3억3578만800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철도 여객 수송인원은 7.9% 증가해 2313만2000명으로 하루 기준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선박도 132만 2000명으로 20.5% 늘었고, 항공도 247만5000명으로 3.2% 증가했다. 차량 이동 인원은 3억886만명으로 0.8% 높아졌다. 2일 인구 이동량도 2억9000만명으로 2.2% 상승했다.
이에 당국은 문화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내수 진작 효과를 기대했다. 당국은 10월 문화관광 소비의 달에 걸맞게 4억8000만 위안(약 947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투입해 시장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관광객 증가가 실제 소비 증가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지난해 국경절에도 연휴 첫 사흘 동안 이동 인원이 하루 평균 3억명에 육박하고, 관광지마다 입장권 예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나, 경제 불안 속 관광객의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아 내수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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