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권력서열 2위 리창, 북한 공식방문 예고…김정은과 회동 예상

최선희 북한 외무상왼쪽이 지난 29일 인민대회당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상(왼쪽)이 지난달 29일 인민대회당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평양 조선중앙통신]

중국 권력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가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행사 참석을 위해 방북한다고 북한과 중국 당국이 7일 동시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리창 총리가 북한 정부 초청에 의해 당·정부 대표단을 인솔하고 경축 행사에 참석하며 북한을 공식 친선방문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초청에 응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당정 대표단을 이끌고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행사에 참석하고 북한을 공식 우호 방문한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의 발표에서 "중국과 북한은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이웃"이라며 "중조(북중) 관계를 잘 수호하고 공고히하며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전략적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당 및 양국 최고 지도자 간의 중요한 공통된 인식에 따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교류와 협력을 긴밀히 하며 중조의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를 앞으로 끊임없이 발전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중 양자관계 및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왕 부장이 역내 평화·안정을 위한 중측의 노력을 설명한 데 대해, 조 장관은 북중관계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실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리창 총리가 방북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한반도 안정과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거듭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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