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대표는 올해 주제 ‘The Next 20 Years’ 아래 열린 세션 ‘Redefining OTA Models for The Next Generation’에서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케이 시바타(TRAVEL.jp 대표)와 함께 토론을 진행했다.
그는 “트립비토즈는 여행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커뮤니티, 커머스 세 축으로 구성돼 있다”며 “이 세 요소가 각각 분리된 구조가 아니라, 콘텐츠를 기반으로 커뮤니티와 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자는 콘텐츠를 통해 연결되고, 셀럽은 콘텐츠로 경험을 판매한다. 콘텐츠가 거래로 변하는 순간, 새로운 여행 생태계가 완성된다”며 “콘텐츠는 마케팅이 아닌 플랫폼의 기초”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확장 전략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비전을 밝혔다. “3년 전 처음으로 달러 수익을 내기 시작한 순간, 방향이 바뀌었다”며 “이후 국경을 넘어 K-웨이브의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만의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 구현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여행자가 전 세계 여행자에게 영감을 주고, 그 영감이 거래로 이어지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차세대 글로벌 여행 기업이 아시아에서 탄생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K-콘텐츠, K-드라마, K-뮤직에 이어 K-트래블이 부상하는 시대”라며 “콘텐츠 중심, 커뮤니티 기반, 커머스 연결형 모델은 서울에서 시작해 세계 어디서든 통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WiT Singapore는 전 세계 여행 산업 리더와 혁신가들이 모여 여행 기술, AI, 커머스 트렌드를 논의하는 아시아 대표 여행 테크 콘퍼런스로, 올해 행사에도 글로벌 OTA, 항공사, 호텔,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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